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 깜짝 합류했던 '페미니스트' 신지예 부위원장이 결국 영입 2주 만에 물러났습니다.
윤 후보는 지난달 20일 신 부위원장에게 직접 목도리를 둘러주며 기대감을 보였는데요.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달 20일) :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. 국민들의 지지 기반도 더 넓히고….]
[신지예 /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(지난달 20일) : 예전에는 윤 후보님을 조폭 같다,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여성에 대한 폭력, 안전, 국민들을 위한 행복권 추구 이런 쪽으로 정책을 내시고….]
하지만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진 데다 신 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으로 오히려 2030 청년 표심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.
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YTN플러스 '안녕 대선?', 그제) : 당에 들어온 이상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고 적당히 좀…. (아니, 다정하게 해주시면 어때요.) 당에 와서 자기 의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어요. 자꾸 이상한 얘기하지 말고.]
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신 부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이 대표를 향한 날 선 감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.
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모두 자신 때문이냐며, 이 대표도 동반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이제 관심은 이 대표가 영입 반대 입장을 밝혔던 또 다른 인사인 이수정, 김민전 두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인데요.
이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사퇴가 어려우니 아예 선대위를 해체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
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TBS '신장식의 신장개업', 지난달 30일) : (이수정, 신지예, 김민전 전부 다 회의록에다가 남겼잖아요. 나는 반대한다고 남겼던 분들이잖아요. 이분들 정리해야 되는 겁니까?) 선대위 정리를 어떻게 합니까? 그 사람들 모셔놓고 해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. (그럼 운영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는 거예요?) 그러니까 해체하라는 거죠.]
특히 김민전 위원장의 경우 이 대표는 물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도 이른바 '이대남' 발언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.
한편 신 전 부위원장은 사퇴 선언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"자리만 내려놓을 뿐 새시대위에 남아 정권 교체를 위해 힘쓰겠다"는 뜻을 밝혔는데... (중략)
YTN 안귀령 (agr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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